[K-STAR REPORT]JYP on controversy for sexual advertising/[ST대담] 박진영, 교복 광고 선정성 논란…무엇을 잃었나?

2016-03-02 14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 씨가 메인 모델로 나선 교복 광고가 선정성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오른 지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화젯거리가 되고 있는데요. 박진영 씨의 교복 광고 논란에 대해 헤럴드POP 김은주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학생들을 주요 대상으로 한 교복 광고인데 이렇게 파장이 클 수가 있나요. 도대체 어떤 광고였길래 이런 상황까지 왔나요.

A) 박진영 씨의 교복 광고 논란은 지난주 본격적으로 터졌습니다. 광고 포스터를 보면 문구에 교복 콘셉트가 나와 있는데요. ‘스커트로 깎아라. 쉐딩 스커트’ ‘재킷으로 조여라. 코르셋 재킷’이라고 돼 있습니다. 바로 교복의 기능적 측면보다 성적 매력을 부각시켰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데요. 메인 모델인 박진영 씨는 올해 마흔 넷입니다. 10대들이 주 대상인 교복 광고 모델이 됐다는 건 이미지가 잘 어울렸다는 건데요. 노래 [어머님이 누구니]나 [엘리베이터] 등 그동안 발표한 히트곡들을 보면 섹시한 분위기의 가사나 의상으로 수십 년간 화제를 모은 가수라는 점에서 광고 콘셉트와 딱 맞아 떨어집니다. 이 광고를 교문에서 접한 교사와 학부모의 불쾌감이 극에 달했다고 하는데요. 그러던 중 경기 교육청 보건 교사들이 이 교복 광고에 대해 강하게 문제 제기를 하면서 대중에게 알려졌습니다. 교사들이 문제를 삼은 부분은 앞서 설명해드린 대로 교복 디자인에 있었는데요. 코르셋처럼 허리를 꽉 조인 재킷과 엉덩이를 살짝 가린 짧은 치마가 선정성 논란을 부추긴다는 거죠. 이에 교사들은 '마치 주점이나 룸살롱 종업원처럼 보인다'라고 강조 높게 비판했습니다. 논란이 거세지자 JYP엔터테인먼트는 공개 사과를 했고요. 교복 업체는 해당 광고를 전면 수정하고 기존 광고물을 모두 수거했습니다.

Q) 이렇게 포스터를 보니 논란이 일어날만합니다. 성적 매력을 부각시킨 것 이외에도 여러 가지 문제점이 나타날 수 있는 것 같은데요.

A) 코르셋 재킷과 손바닥만한 스커트. 아무나 소화할 수 있는 디자인이 아니죠. 이 교복을 입기 위해 몸매를 끼워 맞춰야 하는 기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면 학생들의 다이어트 전쟁이 끊이지 않겠죠. 이처럼 날씬한 몸매를 최고의 아름다움인 것인 마냥 부각하다 보니 외모지상주의를 지향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또 조이고 줄이는 디자인이 한창 자라나는 학생들의 성장과 신체 균형을 방해할 뿐만 아니라 심각할 경우 건강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치명적이라는 거죠. 또 이 교복을 입지 못하는 체형을 가진 학생들에게는 상대적 박탈감을 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성적 매력과 외형을 강조한 교복을 영향력이 막강한 유명 연예인이 앞장서서 판매를 부추겼다는 점에서 박진영 씨를 향한 비난이 쉽게 수그러들지 않았습니다.

Q) 박진영 씨뿐만 아니라 모델로 함께 출연한 걸 그룹에게도 비난의 화살이 가고 있습니다.

A) 네 그렇습니다. 포스터를 보면 박진영 씨와 함께한 여자 모델들이 보이는데요. 선글라스를 낀 박진영 씨를 배경으로 가슴과 엉덩이를 한껏 강조한 여자 모델들이 교복을 입고 당당하게 서 있습니다. 바로 이들은 JYP엔터테인먼트를 이끄는 수장인 박진영 씨가 어제(20일) 데뷔시킨 여성 9인조 트와이스 멤버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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